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당뇨 일기2

당뇨 일기, 소아 당뇨 첫 발견때 서러웠던 일(자나깨나 말조심!) 생각해보면 소아 당뇨에 걸리고 나서 꽤나 나에게 서러운 일들이 생겨났던 것 같다. 지금 떠올려도 화나거나 서운하거나, 그때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혹시나 주위 사람들이나 혹은 내 가족이 나와 비슷한 상황이라면 조금은 말조심해달라는 마음, 그리고 아직도 나에겐 상처였던 일들을 털어버리고 싶은 마음으로 에피소드들을 가끔 풀까 한다. 약 열흘정도 입원해 있었던 병원에서 생긴 일.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열일곱이라는 한창 까불거릴 나이에 병실에 갇혀 있는 건 너무나도 괴로운 일이었다. 우선 아무것도 할 것 없이 심심하게 침대 신세를 져야 하는 것도 서러웠고, 남들에게는 웃플 수 있지만 병원밥이 너무 맛없어서 서럽기도 했다. 소아 당뇨였기 때문에 다른 환자들과는 또 다른 저염식 식단으.. 2021. 10. 19.
당뇨 일기, 여자친구에게 당뇨 알렸던 날/소아 당뇨로 위축되지 마세요! 17살 때 당뇨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난 내 건강에 자신이 없었다. 사람들마다 깨닫는 시기가 다를 뿐 건강에서 작아지면 자신감도 절로 줄어든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등학교 때 같은 반이었던 친구들은 어쩔 수 없이 알게 되었지만, 나는 그 이후 주변 사람들에게는 일절 이야기 하지 않았다. 당뇨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왠지 부끄럽고 민망했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5년째 내 옆에 있는 여자 친구가 있다. 25살에 만나 서른이 된 지금까지 365일 중 250일 이상을 만날 정도로 처음부터 매일같이 붙어 있었다. 만나는 초반부터 내 마음을 복잡하게 만들었던 건 역시나 당뇨 사실을 알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였다. 주변 사람들은 모르는데도 괜히 나 혼자 찔려서 어디선가 들려오는 것만 같았다. 처음부터 결혼.. 2021. 10.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