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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대차니/대차니 당 이야기

두번째 당뇨 망막병증 수술, 당뇨 망막병증 증상 및 수술 전 준비

by 대찬이 2023.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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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 전 쯤에 안과 정기 검진을 받으러 갔다가 당뇨 망막병증 증상이 심햇져 수술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번이 두 번째다. 작년 이맘때 쯤에 좌안을 받고 우안은 주사 1회, 레이저 시술 2회를 받은 상태였다. 그리고 3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면 된다고 했는데 약 1년 만에 우안도 수.술을 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으니 이래저래 심란한 보름이었다.

 당뇨 합병증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은근히 눈에 대한 질환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보통 고혈압, 지방간, 췌장염, 췌장암 등의 자주 들어왔던 것들만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뇨 망막병증은 꽤 많은 당.뇨.인 들이 앓고 있는 병으로 실명의 위험까지 있어서 평소에 증상이 따로 없더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분이다. 나도 작년에 터지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나처럼 어렸을 때부터 당.뇨에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은 꼭 안과를 6개월~1년에 한 번씩 다녀보길 바란다.

 당뇨 망막병증 증상에 대해서 생소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오롯이 내가 겪었던 것들로만 말해본다면, 우선 시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거랑은 또 다른 게 약간 흐릿한 안개가 눈 앞에 있다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러더니 빨간 실줄이 눈 앞에 보였고, 좌안은 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서 나중에는 까만 막이 시야의 반을 가렸다. 우안을 가리고 좌안으로만 보이면 사람의 반이 보이지 않았다. 그제서야 문제가 생겼다며 내원한 것이었다.

 

참고로, 일반적인 안과적 문제가 아닌 당뇨 합병증이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데 나는 영등포에 김안과로 다니고 있다. 이곳은 타지에서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하다 해서 간 곳이었고, 여기 못지 않게 서울에 누네안과 라는 곳도 유명하다.

대사 질환을 앓다 보니 합.병.증이 발생할 때 병원 하나 고르는 것도 일인데 앞으로 괜찮다는 곳이 있다면 공유해 보겠다.

 당뇨 망막병증에 대해 짧게 설명하자면 말초 순환 장애로 망막에 발생한 합병증을 말한다. 이는 위에서 설명했던 것처럼 실명의 위험도 있어 혈당 장애를 앓고 있다면 꼭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도 정기적인 안저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내가 안과에서 찍었던 눈 상태의 모습과 가장 비슷한 모습이 증식 당뇨 망막병증(아래 오른쪽) 사진이었다. 좌안은 더 심했었고, 최근 우안의 모습은 딱 저 정도였던 것 같다. 비증식일 때는 수술까지 필요는 없지만 사실 주사나 레이저 시술은 더이상의 증식을 하지 않기 위한 예방, 유지의 치료라서 시간이 갈 수록 심해질 우려는 있다. 당연히 수술을 하고 나서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는다면 2차, 3차, 그리고 실명까지 갈 수도 있어 늦었더라도 꾸준한 관리만이 답이라고 한다. 

 아무튼 나의 눈상태로 따진다면 좌안은 유리체 절제술을 작년 6월쯤에 했고, 동시에 전신 마취 중 우안 주사를 1회 접종했다. 이후에 1주일에 한 번씩 가서 우안 레이저술을 2회 했고, 2개월 후 1회, 3개월에 한 번씩 2번째 갔던 이번에 우안도 수.술해야 한다는 판정을 받았다.

 

 사실 최근에는 우안에도 빨간 실핏줄같은 게 시야에 잡혔기 때문에 당뇨 망막병증 증상이 좀 심해졌구나 싶어 걱정하는 마음으로 갔었다. (좌안은 수술 후 망막에 물집이 좀 잡혀 있지만 관리하면서 그건 다 없어질 거라고 했고, 보이는 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입원 예약표, 2023년 5월 21일 오전 10시 30분 예약이다. 코로나때문에 혼자 가서 하고 보호자 면회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첫 수술때도 마찬가지였다. 여자친구가 오고 싶어 하지만 차라리 이게 낫다 싶다. 

 그리고 수.술을 하기 전에 중단해야 하는 약들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는데 내가 복용하는 약들은 속하지 않는다고는 했지만 좌안 때 글루피오정15mg을 중단하라고 했어서 지금도 어제부터 먹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이 약을 전신 마취 전, 후로는 복용하지 말라는 말이 있어 혹시 몰라 그렇게 하고 있다. 이러한 약들에 대해서도 기록해 두고 기억해두는 게 좋을 듯하다. 

 이번에도 코로나 검사를 미리 하고 가야 하는데 요즘에는 이러한 의뢰서가 있어야 신속이 아닌 일반 검사로 해준다고 한다. 이건 18일 이후에 하라고 되어 있어서 내일 가서 할 예정이다. 

 우안도 수술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는 앞이 막막하고 또 왜 나에게 이런 일이..! 하는 절망의 마음이었지만, 지금은 차라리 결과가 좋아 잘 보이기만 한다면 이게 낫다는 마음으로 위안을 삼고 있다. 또한, 잠시 흐트러졌던 나의 관리를 다시 잡아주게 되었다.

 

 솔직히 나이에 상관 없이 당.뇨 라는 질환이 그닥 달갑지 않고, 겁이 나긴 마찬가지지만 젊은 나에게 자제할 것들이 많아져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그래도 앞으로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갖고 정말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다면 부단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같은 병을 앓고 있다면 당뇨 망막병증 증상이 있는지 체크도 잘 하고, 발생하기 전에 꾸준한 안저 검사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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