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당뇨 망막병증 수술 회복 일기) 시력X, 약 줄어듬, 콘텍트 렌즈 착용

백내장, 당뇨 망막병증 수술 회복 일기
시력X, 약 줄어듬, 콘텍트 렌즈 착용

 한동안 괴로웠던 몇 고비를 넘어 백내장과 당뇨 망막병증 수술 후 회복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긴 하지만 의사 선생님만 믿고 꾸준히 관리에 힘쓸 생각이다. 처음에 유리체 절제술을 한 후에 오일을 주입했고, 3주 지나서 재.수.술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까지 힘이 많이 빠졌다. 살짝 우울감이 오려는 듯했지만 그래도 옆에서 응원해주고 관리를 도와주는 사람들 덕분에 힘을 내어 최대한 건강을 되찾는 중이다. 

 백내장 및 재수술을 한 뒤에 거의 매일같이 갔던 병원을 이제는 일주일에 2회 정도 하고 있다.(지난주부터.) 이틀 전에도 다녀왔는데 다행히 백내장 수술을 한 각막은 많이 아문 상태라고 했다. 하지만 당뇨인이라 그런지 회복 속도가 느린 편이란다. 또한 망막은 이전에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조금씩 보인단다. 의사 선생님 육안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전보다 망막이 매끄러워지고, 유리체 출혈도 아직 깨끗한 상태까지는 아니지만 앞으로 종종 관찰해도 되는 정도라 하니 마음이 조금 놓였다.

 

 

  이번에 진행했던 검사는 안압과 시력(수술했던 우안은 아직 시력이 나오지 않고, 왼쪽은 0.4~0.5 정도 된다), 그리고 망막 상태를 보기 위해 안에 사진을 찍었다.

 현재 나의 우안 상태는 내가 느낄 수 있는 시력은 빛이 있다, 없다 정도이다. 아주 가까이 앞에 뭔가가 왔다갔다 한다는 정도만 느껴진다. 보인다고 하기도 모하다. 그리고 안압은 드디어 정상을 찾았다. 사실 이번 검사때까진 안압 낮추는 약을 먹었어서 이게 안정이 된건지 의문이긴 하지만, 의사 선생님께서는 안압약은 이젠 먹지 말자고 했다. 백내장 수술 이후에 각막이 잘 아물지 않아 걱정이었는데 아직 상처는 살짝 있지만 많이 아물었다고 했고, 망막도 완전히 보이진 않아도 꽤 매끈하게 되어 큰 고비는 넘겼다고 했다.

 그리고 이번에 큰 변화로는 눈 보호용 콘텍트 렌즈를 착용했다는 것이다. 원래 수술할 때 끼워놨었다가 상처가 너무 아물지 않아 다음날 3차 수술 때 다시 뺐다고 한다. 이제는 꽤 아물어 다시 넣자고 했다. 참고로 렌즈 가격은 7천 원이다.

 

 내가 당뇨 망막병증, 백내장 수술 과정을 포스팅하면서 중간중간에 비용을 적어놓으려 하는 이유는, 병원에 가서 비용때문에 걱정하는 분들, 그리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도 비용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을 많이 봤다. 나 역시 비용이 얼마 나올지 걱정되어 수술했을 때도 수납 전까지 조마조마했었다. 혹시나 그런 부분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놓는 것인데, 이는 병원마다, 환자의 상태마다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어디 블로그에서는 얼마라는데~'라며 병원에서 진상 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제발!

 내원했다가 나오면서 의사 선생님께 꼭 물어보는 두 가지가 있다. 운동은 해도 되는지, 세수할 수 있는지다. 아직까지는 운동을 걷기 정도만 하고 격렬하게 하면 망막이 다시 터질 수 있다고 한다. 세수 역시 해도 되긴 하지만 눈에 들어가서 감염이 되거나 상처를 건드리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좀만 더 참으라고 하셨다. 날이 점점 더워지니 머리 못 감고, 세안을 하지 못하는 게 가장 괴로운 것 같다.

 그래도 약은 안압약과 수술 후 소염 진통제 먹었던 건 모두 없앴다. 더이상 추가 처방은 하지 않을거라 하셨다. 그리고 점안하는 안약도 하나 더 줄었는데 이는 각막부터 얼른 아물어야 해서 줄인 거라 괜찮아져서 줄였다고 하긴 모하다. 이래나 저래나 백내장과 당뇨 망막병증 수술 이후에 최악으로 우울했던 고비들은 지난 것 같아 기분 좋다. 병원 다녀와서 잠시 방심해 먹고 싶은 것들을 꽤 먹었는데 다시 정신 차리고 관리에 돌입해야겠다.

 

<당뇨 망막병증 관련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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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망막병증 수술비용(레이저 시술 및 검사 포함, 영등포 김안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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